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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내집마련

요즘 뜨거운 감자, '지분형 주담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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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나 뉴스 보면 ‘지분형 주담대’ 또는 ‘지분형 모기지’라는 단어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1억으로 10억 집을 살 수 있다", "집값 하락해도 손실 없다" 같은 문구도 자주 보이죠.
대체 지분형 주담대란 무엇이며,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조금 차분히,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 목차

  1. 지분형 주담대, 쉽게 말하면?
  2. 지분형 주담대의 장점
  3. 지분형 주담대의 단점
  4. 왜 지금 '지분형 주담대'를 꺼냈을까?
  5. 결론

 

 

 

1. 지분형 주담대, 쉽게 말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고, 빌린 돈을 매달 갚아나가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지분형 주담대는 이 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 정부(또는 공공기관)가 집값의 일부를 '공동 투자' 형태로 부담합니다.
  • 실수요자는 나머지 지분만 구매해 '공동 소유' 형태로 집을 갖게 됩니다.
  •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 지분을 추가 매입해 점진적으로 100% 소유할 수 있습니다.

즉, 이건 "대출"이 아니라 "공동 투자"라는 개념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입니다.

단계 내용
집 구매 시 정부·공공기관이 일부 지분 투자, 실수요자는 나머지를 구매
주택 소유 초반에는 정부와 공동 소유
비용 부담 정부 지분에 대해 연 2% 사용료(일종의 임대료) 납부
추가 매입 향후 여유가 생기면 정부 지분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추가 매입 가능
집 매각 시 시세 차익(또는 손실)을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

 

✍️  예시로 보면 더 쉽습니다

  • 10억 아파트를 사고 싶어요.
  • 1억만 보유 중입니다.
    자금 항목 금액 비율
    본인 자금 1억 10%
    일반 주담대 4억 40%
    정부 지분 투자 5억 50%

→ 이렇게 해서 10억 집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단, 공동 소유)

 

2. 지분형 주담대의 장점

  1. 초기 부담이 크게 줄어듦
    전세 보증금 수준만 있어도 집 구매가 가능합니다.
  2. 대출 규제 무관
    대출이 아니라 투자라서 DSR, LTV 같은 금융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3. 집값 하락 리스크 방어
    집값이 떨어지면, 손실도 정부와 나누기 때문에 개인 리스크가 줄어듭니다.
  4. 점진적 소유권 확보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 지분을 매입해 100% 내 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5. 사실상 원금 보장
    하락분 손실을 정부가 떠안아 주는 구조가 설계되고 있습니다.

 

 

 

3. 지분형 주담대의 단점

  1. 집값 상승 시 수익 분배
    집값이 오르면, 내가 번 수익도 정부와 나눠야 합니다.
  2. 사용료(월세) 부담
    정부 지분에 대해 매년 2%가량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3. 완전한 소유권 제한
    초기에는 정부와 공동 소유라서 처분이나 담보 설정 등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4. 적용 대상 한정
    서울 10억, 경기 6억, 지방 4억 이하 주택만 해당되며, 시범사업(2025년 1000호) 단계입니다.
  5. 장기 금융비용 부담
    지분 사용료 + 대출 이자를 모두 고려하면, 초기 현금부담은 줄지만 장기 비용은 꽤 큽니다.

 

4. 왜 지금 '지분형 주담대'를 꺼냈을까?

금융당국의 목표

  •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입니다.
  •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 주택 수요를 유지해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냉각을 막으려는 의도도 읽힙니다.

하지만 비판도 존재합니다

  • 사실상 정부가 세금으로 집값 떠받치기를 한다는 비판.
  • 자기 자본이 적은 2030세대를 빚더미 위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
  • 특히 서울처럼 수요가 많은 지역은 오히려 가격을 자극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 손실이 발생하면 결국 혈세로 메워야 한다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5. 결론: 신중하게 접근해야

'지분형 주담대'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춰주고, 집값 하락 리스크를 덜어준다는 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 장기적 금융비용(사용료 + 이자) 부담,
  • 집값 상승 시 수익 분배,
  • 완전한 소유권 제한,
  •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영향을 고려하면,
    단순히 "1억으로 10억 집 사는 방법"처럼 보기엔 위험합니다.

특히 장기 거주와 점진적 지분 매입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고려할 수 있지만,
단기 차익이나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지분형 주담대'는 "내 집 마련"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자신의 자금 상황, 장기 거주 계획, 주택 시장 전망을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직 '지분형 주담대'는 정책 발표 및 시범사업 단계입니다.
올해 6월경에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
지금은 신중히 정보만 모으고 대비하는 단계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추후 발표가 나오면 또 한 번 정리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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